"파하~ 너털웃음 남기고…" 故 최불암, 가족 같던 이들이 배웅한 마지막 길

박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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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서울아산병원 빈소… 故 최불암 향한 동료들의 진한 그리움

"파하~ 너털웃음 남기고…" 故 최불암, 가족 같던 이들이 배웅한 마지막 길
"파하~ 너털웃음 남기고…" 故 최불암, 가족 같던 이들이 배웅한 마지막 길

특유의 너털웃음과 정겨운 시선으로 시대의 슬픔과 기쁨을 온몸으로 품어냈던 '대한민국의 아버지'. 배우 故 최불암이 영원에 잠든 가운데, 그가 남긴 따스한 온기를 기억하는 이들의 눈물이 빈소를 채웠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고인과의 오랜 세월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014년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로 연기를 펼쳤던 배우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셔서 마음 한구석이 섭섭하다"며 참았던 눈물을 삼켰다. 수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추억들을 가슴 깊이 품겠노라 다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거장과의 이별에 대한 깊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22년을 아버지라 불렀던 시간… 소시민의 정서 품었던 시대의 별"

'전원일기'에서 22년 동안 아들로 살았던 유인촌 전 장관에게 고인은 연기 스승이자 진정한 아버지였다. "데뷔작부터 아버지였고 개인적으로 가족이라 생각했다"는 유인촌 전 장관의 말처럼, 고인은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한 시대를 함께 산 모두의 가족이었다.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 도포와 수의를 짓기 시작했다"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회상 속에서, 소시민의 정서를 안고 평생을 한결같이 살아온 고인의 삶이 다시금 떠오른다.

29일 밤 10시 30분, 향년 87세로 연기 인생의 마침표를 찍은 故 최불암. 아내 김민자 씨와 자녀들의 슬픔 속에서 오는 11월 2일 발인을 거쳐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에서 영면에 들 고인의 뒷모습에 전국민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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