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롤 하나에 1만 3천원?"
배우 구혜선이 직접 개발해 출시한 휴대용 헤어롤 '쿠롤'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가격 논쟁의 중심에 섰다. 시중 제품 대비 높은 가격 책정에 대한 지적과 특허 기술이 적용된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옹호가 맞서고 있다.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롤'의 공식 판매 정보를 공개했다. 책정된 가격은 낱개 1개당 1만 3,000원, 2개 세트 2만 5,000원이며 배송비 3,000원은 별도다. 일반적으로 수백 원에서 수천 원대에 형성된 기존 헤어롤 시장 가격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고가 정책이다.
◇ "단순 플라스틱 아냐"…4차 가공 거친 혁신 설계
가격 논란에 대해 구혜선 측은 '기술력'과 '공정'의 차이를 강조했다. 쿠롤은 평소에는 납작하게 펼쳐서 휴대하다가, 사용 시에만 원형으로 구부려 머리카락을 고정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모양 고정이 가능한 특수 소재를 사용했으며, 총 4차례의 까다로운 가공 공정을 거쳐 제작 원가 자체가 일반 제품과 비교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구매자들의 반응은 엇갈리면서도 기능성에는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사용자들은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가방 수납이 획기적으로 편하다", "머리카락 엉킴 없이 볼륨이 잘 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대다수 리뷰에서 "아이디어는 좋지만 가격 진입장벽이 높다"는 아쉬움도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 카이스트 공학 석사의 '특허' 자부심
이번 제품은 단순한 연예인 굿즈를 넘어 공학적 설계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구혜선은 성균관대를 거쳐 카이스트(KAIST) 대학원 공학 석사 과정을 조기 졸업한 재원으로, 해당 제품으로 2025년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교 측으로부터 창의인재 부문 특별 포상을 받을 만큼 기술적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구혜선은 이번 사업에 대해 "한국 특유의 헤어롤 문화를 확장하는 작업"이라고 정의했다. 헤어롤을 착용한 채 외출하는 한국의 독특한 풍경을 'K-컬처'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제품의 서사에 담아내겠다는 의도다.
